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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 여행 6일차, 오아후 - 쿠알로아 랜치 (Kualoa Ranch) 2시간 UTV 투어
    함께해서 즐거운/여행여행 2022. 8. 3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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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모아나 센터에서 코로나 검사받고 점심도 해결하고나서, 바로 쿠알로아 랜치로 향했다. 한국에서 미리 UTV 투어를 예약해뒀기 때문이다.

     

    UTV 투어는 두 시간 로 진행되는 투어로, 두 시간 동안 (진짜 딱 두 시간 동안!) UTV 랩터를 직접 운전해서 쿠알로아 랜치 곳곳을 돌아보는 투어이다. 그래서 오프 로드 운전을 좋아한다면! (혹은 해보고 싶다면), 운전하면서 속도와 스릴을 즐기고 싶다면!, 그리고 차를 타고 쿠알로아 랜치 곳곳을 돌아보고 싶다면 꼭 해보기를 추천한다!

     

    실제로 UTV 투어는 인기가 많아서 예약이 빨리 마감되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야한다. 우리는 딱 한달 전에 웹사이트 (https://www.kualoa.com/toursactivities/atv-raptor-tours-2-hour/)를 통해 미리 예약하고 방문했다. 가격은 조금 비쌌다ㅠㅠ 2022년 8월 기준, 어른 2명 $303.56이었다.

     

    우리는 오후 두시로 예약했는데 45분 일찍 와서 체크인 해야한다고 적혀 있어서 오후 한시 십분 즈음 도착하게 움직였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까지 일찍 움직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실제로 일찍 가보니, 2-30분 일찍만 가도 충분할 것 같았다. 일단 쿠알로아 랜치에서 체크인하고 나면 UTV 타는 곳에서 (ATV 사인 아래에서 한 번 더 체크인 한다) 15분 전에 한 번 더 체크인하게 되어 있는데, 1차 체크인 줄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너무 일찍 도착했기 때문에 입구에서 체크인하고서 커피 마시면서 30분 가량 대기를 했다. 그런데 이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이, 덕분에  쿠알로아 랜치 기념품 샵 돌아볼 시간이 충분했고, 또 날씨도 좋았어서 야외에 앉아서 커피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도 좋았기 때문이다.

     

    쿠알로아 랜치에서 바라본 중국모자 섬

     

    쿠알로아 랜치는 Mokoli'li Island, 일명 중국모자 섬 (Chinaman's Hat Island) 근처, 커피마시면서 중국모자 섬을 구경했다. 중국모자섬은 중국 모자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많은 사람들이 실제 모자를 쓴 것처럼 보이도록 중국모자 섬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다. (우리는 굳이 찍지 않았다.)

     

    그렇게 커피 마시면서 중국모자 섬도 보고 또 왜가리도 구경했다.

     

    쿠알로아 랜치에서 본 왜가리

     

    쿠알로아 랜치 앞마당에는 왜가리가 떼로 돌아다니고 있었다. (쿠알로아 랜치 안에서도 왜가리를 몇 마리 보았다.)

     

    그렇게 커피 마시면서 중국모자 섬도 보고 왜가리도 보고 멍 때리다보니 어느덧 UTV 탈 시간이 다 되어서 2차 체크인을 하러 갔다. 

     

    쿠알로아 랜치 UTV

     

    2차 체크인은 ATV 사인 근처에서 하는데 ATV는 1인용 오토바이 같은 차고, UTV는 다인용 오프로드 자동차다. 우리가 예약한 것은 UTV! (우리가 예약할 당시 (2022년 7월 말)에는 ATV 옵션이 없었다. 이미 예약이 다 찬 것인지, 아니면 운영을 안하는 것인지...) 2차 체크인을 할 때, UTV를 탈 때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건 사고에 대해 본인이 책임진다는 서류에 사인을 하고 헬맷과 고글을 줬다. 덧붙여 마스크 대용으로 쓸 수 있는 스카프도 주셨다.

     

    쿠알로아 랜치, UTV 투어1

     

    오픈 자동차로 오프 로드를 운전하면서 쿠알로아 랜치를 돌다보면 각종 모래와 먼지가 아주 많이 날리는데... 특히 앞 자동차로부터 흙먼지가 정말 많이 날려서 먼지와 흙을 다 뒤집어 쓰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버릴 옷과 선글라스, 혹은 고글, 마스크가 필수이다 (선글라스보다는 렌즈를 끼고 와서 쿠알로아 랜치에서 대여해주는 고글을 쓰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쿠알로아 랜치에서도 스카프를 사은품으로 주는듯했다. 혹시 마스크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스카프로 얼굴을 가릴 수 있도록! 우리는 마스크 위에 스카프를 또 썼다.

     

    그렇게 필요한 장비들을 장착하고 나면 UTV 운전에 관한 영상을 시청하게 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영어로 영상을 시청했지만, 한국어 영상도 준비되어 있긴 했다! (혹시 한국어로 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더 좋은지 물어본다!)

     

    그렇게 모든 준비가 끝나니 자동차를 배정해 주셨고! (UTV 투어 예약할 때 2-5인승이라고 되어 있어서 혹시 다른 분들과 같이 타나 했는데 커플은 커플들끼리 태워주신다!) 본격적으로 쿠알로아 랜치 투어를 시작하게 됐다.

     

    쿠알로아 랜치 운전 영상1

     

    영상에서 볼 수 있다시피 길은 아주 울퉁불퉁하고 또 흙먼지가 정말 아주 많이 많이 날린다...ㅎㅎ 나는 운전하지 않고 남편만 운전했는데 남편은 꿀잼이라고 너무 좋아했다!! 하와이에서 했던 액티비티들 중 최고라고...ㅎㅎ

     

    나는 동승자 입장이었지만, 동승자 입장에서도 꽤 재밌었다! 덜컹거리면서 쿠알로아 랜치 곳곳을 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다.

     

    쿠알로아 랜치1

     

    가는 내내 얼핏 얼핏 보였던 코발트 블루 빛 바다도 너무 예뻤고!ㅎㅎ

     

     

    쿠알로아 랜치2

     

     

    쿠알로아 랜치2

     

     

    쿠알로아 랜치3

     

     

    쿠알로아 랜치4

     

     

    쿠알로아 랜치5

     

     

    오아후 "태초"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자연 그대로의 쿠알로아 랜치 모습도 정말 멋있었다. 괜히, 쥬라기 공원, 쥬만지 포함 79개의 영화를 이 곳에서 촬영한 것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쿠알로아 랜치6

     

     

    쿠알로아 랜치7

     

    처음에는 두 시간이 길다고 느껴졌으나, UTV 랩터 타고, 속도와 스릴을 느끼며, 멋진 풍경을 감상하다보니 생각보다 2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이 두 시간이 더더욱 짧게 느껴질 것이다. 

     

    가는 중간, 중간, 포토 스팟에서 몇 번 멈추기도 한다. 멈춰선 곳에서 가이드분들이 농담도 던지시고 또 사진도 찍어 주신다! (그런데 우리는 사실 외국인들이 찍어주는 사진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ㅠ.ㅠ 땅꼬마처럼 찍어주기 때문이다.. 한 3등신, 4등신으로 찍어주심 ㅠㅠ)

     

    두 시간 내내 운전만 하는게 아니라 중간, 중간, 이렇게 멈춰서 좀 쉴 수 있고, 운전자도 충분히 경치를 감상할 시간도 주어진다!

     

    쿠알로아 랜치, 쥬라기 공원 촬영지1

     

    쿠알로아 랜치, 쥬라기 공원 촬영지2

     

     

    아무래도 쿠알로아 랜치가 쥬라기 공원  촬영지로 많이 알려져 있다보니, 공룡 뼈가 있는 쥬라기 공원 촬영지에 사람들이 제일 많았다. 공룡 뼈는 쿠알로아 랜치의 자연 풍광 속에 있으니, 실제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가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정말 리얼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가까이서 보면 아무래도 옛날 영화이다보니...사실 뼈가 좀 허접하다 ㅎㅎ

     

     

    쿠알로아 랜치8

     

     

    쿠알로아 랜치9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공룡 뼈 말고, 거대한 자연은 정말 몇 번 봐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멋있었다. 두 시간 동안 정말 지루할 틈이 없었던 것 같다.

     

    가는 길 중간, 중간에 이렇게 소들도 출몰한다. 쿠알로아 "랜치"는 실제 운영하고 있는 목장이기 때문에 다 여기서 키우는 소들이다. 아무래도 야생 소들이 아니다보니, 소들이 우리를 공격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전혀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 ㅎㅎ 풀만 뜯어 먹을 뿐!

     

    쿠알로아 랜치 10

     

     

    쿠알로아 랜치 11

     

     

    쿠알로아 랜치12

     

    쿠알로아 랜치13

     

     

    두 시간동안 자연 속에 흠뻑 빠져서 정신 없이 운전하다보니 어느덧 두 시간이 흘러 있었고 투어를 마무리할 시간이 되었다. 투어를 마치고 차에서 내리니 정말 우리 둘은 흙 먼지를 아주 제대로 뒤집어 쓴 상태였다.

     

     

    쿠알로아 랜치에서 UTV 투어 끝내고 흙먼지 뒤집어 쓴 모습

     

     

    흙먼지를 얼마나 뒤집어 썼으면 안전벨트 한 자국이 아주 선명하게 나 있다...

     

    투어 끝나고는 간단하게 물로 씻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지만, 흙먼지가 얼마나 많았는지 잘 씻기지도 않았다. 그래서 호텔가서 두 번 세 번 샤워하면서 씻어냈던 것 같다. 혹시 쿠알로아 랜치에서 UTV 혹은 ATV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면, 꼭! 버릴 옷으로 가져가길 추천드린다. 그리고 마스크와 고글/선글라스는 정말 필수이다! ㅎㅎ

     

    쿠알로아 랜치에는 UTV 투어 이외에 다양한 액티비티들이 있었다. 짚라인, 승마, 버스 투어 등등. 우리는 UTV 투어만 했지만 혹시 다른 액티비티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다른 액티비티를 곁들여서 더 오랜시간 쿠알로아 랜치에서 보내도 재밌을 것 같다.

     

    일단 UTV 투어는 정말 강추드린다. 쿠알로아 랜치를 속속들이 들여다 보기도 너무 좋고, 또, 남편에 따르면 운전도 꿀잼이기 때문이다. (남편은 거북이 스노클링, 몰로키니 스노클링, 하나우마 베이 스노클링 다 제치고 UTV 투어에 일등을 줬다.) 쿠알로아 랜치는 정말 이국적인 풍경을 간직하고 있고 쿠알로아 랜치의 거대한 자연 속에서 압도되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꼭 UTV 투어가 아니더라도 꼭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린다!

     

    이렇게 이번 하와이 여행의 마지막 액티비티도 성공적으로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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