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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13 A Quiet Place
    각종리뷰/눈과 귀가 함께 즐거운 2018. 4. 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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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에 "Ready Player One"을 보러 갔다가 재미난 일이 있었다.


    우린 분명 "Ready Player One" 티켓을 샀는데 창구 직원이 준 표는 "A Quiet Place"....

    (앞으로는 표 확인 똑바로 합시다.) 

    그래서 영화관 출입구에서 안내받은 상영관도 2관이었고, 또 우리는 아무런 의심도 없이 2관으로 향했다. 

    (Ready Player One은 1관에서 상영되고 있었다...)



    영화 보기 전에 이미 맥주를 두 잔 마신 탓이었는지....

    (앞으로 영화보기 전에 음주를 하지 맙시다.)

    초반 15-20분 가량 "A Quiet Place"가 상영되는 동안에도 나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내가 잘못된 상영관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그러다 프롤로그 느낌의 사건이 지나가고 영화 제목("A Quiet Place")이 올라가는 순간,

    친구가 먼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고선 말했다.

    "야! 우리 잘못 들어온 것 같아!" 

    그제서야 나도... 아차 싶었다.

    (아... 맥주 탓인지 나는 영화 제목이 올라가는 순간에도 사실...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다시 한 번, 영화 보기 전에는 음주를 하지 맙시다.)


    결국, 영화 시작하고 20분은 족히 지나서야 우리는 "Ready Player One"을 보기 시작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스토리 이해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영화를 다 보고난 후.... 뭔가 찝찝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더랬다.


    그리고 동시에, 잘못 보게 된 "A Quiet Place"에 대한 호기심만 커졌더랬다... 

    차라리 "A Quiet Place"를 봤으면 어땠을까 싶은 마음과 함께...


    그래서 보게 된, "A Quiet Place!"


    사실 이 영화에 대한 리뷰로 쓸게 많지는 않다.

    서론이 쓸데없이 길어진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 참 좋았다.


    정말 오랜만에 순수하게 엔터테이닝 목적으로 본 영화였는데,

    이 영화는 그 목적을 꽤 잘 충족시켜주었기 때문이다.


    보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스릴러의 장르를 잘 살렸다고 할 수 있고!


    비록 중간, 중간 복선으로 깔아놓은 장치가 진부한 측면이 있고,

    게다가 어설픈 신파 장면도 등장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또 울었다....),

    영화의 결말이 다소 허무하지만...


    그래도 보는 내내 오랜만에 심장이 쫄깃 쫄깃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스릴러 영화를 무척 오랜만에 보았다.

    그래서 보고 나오는 데 왠지 만족스러운 기분이 들었다는 점에서(!!!) 이 영화에 좋은 평점을 주고 싶다!




    덧1) 이 영화의 부작용으로 경미한 부상이 있을 수 있다. 나는 보는 내내, 너무 긴장한 나머지, 외투를 너무 꽉 쥐어서 보고 나오는 데 손가락관절이 아팠고, 친구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목에 담이 왔더래는..

    덧2) 영화에서 등장하는 괴수는 소리에 상당히 민감한데, 그래서 극중 인물들은 수화로 대화를 하고 대화는 모두 자막으로 처리된다. 그 탓에 그 어떤 영화들보다도 알아듣기 편했던 영화! (: (feat.미쿡에 사는 서러움)

    덧3) 버클리 영화관에도 불금은 있다! 창구 줄이... 너무 길었더래는! 하마터면 못 볼 뻔! 모든 식당의 줄도 길었더래는! 하마타면 저녁도 못 먹을뻔!

    덧4) 이 영화는 꼭 영화관에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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