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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학생활 단상 - 치안
    오늘하루감상/유학생활 단상 2018. 8. 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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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사는 이 곳, 버클리는 치안이 안좋기로 미국에서도 유명한 곳이다.

     

    일단, 이 곳 Bay Area는 좋은 날씨 탓에 길에 매우 많은 분들이 사신다. (노숙자님들)

     

    우리집 근처 맥도날드 앞에 상주하는 분만 해도 세 분에서 네 분가량 되고,

    학교 근처 자주 가는 카페 앞에 늘 서 계시는 낯익은 노숙자님도 계시다.

     

    해가 진 후 길거리에서 발생하는 강도사건은 너무 흔해서 다 이야기하기 입이 아플 지경이고

    대낮에도 가끔 노트북이나 휴대폰같은 귀중품을 눈 앞에서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

    (실제로 경험한... 눈 앞에서의 노트북 도난 사건........)

     

    이외에도 차에 물건을 두고 내릴 경우 (외투 하나를 두고 내렸을지라도)

    거의 1의 확률로(w.p. 1) 차 유리를 깨고 안에 있는 소지품을 가지고 간다든지 하는 일이 발생하고,

     

    차에 물건을 두고 내리지 않았을 경우에도, 차 유리가 파손되는 일이 심심치않게 발생하는 그런 곳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을 "안전함"이라고 종종 착각하고 산다.

     

    익숙한 귀갓길, University Ave.

     

    그래서 어떤 날은 문 잠그는 것을 깜빡하고 잠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잠겨지지 않은 현관문을 보고 흠칫 놀라기도 한다.

     

    늘 불안감에 떠는 것보다야 익숙함을 안전함으로 착각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덜 해로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역시 방심은 금물!

    아니나 다를까,

    지난주 월요일 저녁에 나도 자주 가는 환승역인 MacArthur BART 역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났더랬다.

     

    아무리 좀도둑이 많고 강도사건이 많아도 강력범죄 비율은 한국과 다르지 않을거야!라고 

    '착각'하며 살고 있다가 또 된통 당했다.

     

    다시금 위험한 도시에 살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실제로 미국은 좀도둑도 많고 강도 사건도 많지만 강력범죄 비율 또한 한국보다 훨씬 높다.

    특히 살인율로 놓고 보면 미국은 선진국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자랑(?)하며

    인구 10만명 당 0.7명인 한국에 비해 무려 7배인 4.9명의 수치를 보여주며 4.4명인 북한보다도 높다... (2015년 기준!)

    게다가 총기소지허용국가...

    게다가 버클리가 속해있는 알라미다 카운티는 미국에서도 위험한 곳!!!

     

    그러니, 늘 조심, 또 조심하자.

    조심해서 나쁠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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