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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 여행 3일차, 마우이 마지막 - 할레아칼라 국립 공원 (Haleakalā National Park), 사우스쇼어 그린즈 (Southsho
    함께해서 즐거운/여행여행 2022. 8. 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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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하와이 여행, 낮잠/늦잠의 섬 마우이 편에서 단연 하이라이트는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Haleakalā National Park)이었다.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은 마우이에서, 아니 하와이 모든 섬을 통틀어, 일출, 일몰로 매우 유명한 국립공원이다. 특히 일출 시간 즈음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사전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해야지만 일출시각에 맞춰서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애초에 일출 시각에 미리 일어나지 못할 것임을 미리 예견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출을 보러 가기 위해서는 새벽 세시부터 출발해야한다.) 사전에 예약 시도 조차 하지 않았고 (또 남편은 예전에 학회 때문에 하와이에 왔을 때 일출보러 올라갔다가 구름이 너무 많아서 일출을 못 보고 내려온 경험이 있음), 대신에 사전 예약이 필요없는 일몰을 보러 가기로 했다.

    2022년 8월 중순 당시 일몰시각은 대략 오후 6시 50분 즈음이었는데 일몰 시각에 맞춰서 출발하면 당연히 주차 자리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미리 오후 3시 반 즈음에 호텔에서 출발했다. (호텔에서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정상까지는 대략 1시간 45분 가량이 소요되었다.)

    할레아칼라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산길이기 때문에 매우 구불구불 굽이져있고 또 특히나 올라가는 도로 바로 옆은 낭떠러지이기 때문에 운전에 유의해야한다.

    할레아칼라 정상은 3,055 미터의 고도이다. 이는 구름보다 높은 위치이기 때문에 중간에 구름을 통과해서 올라가게 되어 있다. 그래서 더 운전하기 쉽지 않다.

    할레아칼라 정상 가는길1


    구름을 통과하기 때문에 운전하다보면 아주 흐린, 안개 자욱한 길을 이렇게 마주하게 되어 있다. 이런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정상에서 보이는게 과연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 마련이다.

    아무리 마우이의 다른 곳 날씨가 좋았다고 하더라도 하와이 섬이 국지적으로 서로 다른 날씨 (일명 micro climate)를 보이기 때문에 할레아칼라의 날씨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할레아칼라 정상으로 가는 과정에서 구름을 통과하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아닐 수도 있다! 실제로 날씨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조금만 더 올라가서 일단 구름을 통과하고 나면 이렇게 다시 날씨가 맑아지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올라가시기를 추천 드린다.

    할레아칼라 정상 가는 길


    그렇게 구름을 통과하면서 굽이진 산길을 열심히 열심히 올라가다 보면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매표소가 나온다. 여기서 입장료를 지불해야한다. 승용차 한 대당 2022년 8월 기준, $30 (3일까지 유효!) 이다. 그렇게 입앙료를 지불하고 다시 좀 더 운전해서 올라가면 드디어 할레아칼라 방문자센터 (Haleakala Visitor's Center)가 나온다. 그러나 여기가 끝이 아니다!! 방문자센터에서 10-15분 가량 더! 올라가야 할레아칼라 정상 (Haleakala Summit)에 다다를 수 있다.

    할레아칼라 정상


    일출이나 일몰은 사실, 정상까지 다 올라가지 않고 방문자 센터나 아니면 정상으로 가기 직전의 뷰 포인트에서 보시는 분들도 많지만, 정상까지 꼭 올라가시기를 추천드린다! 보다 더 높은 곳에서 구름을 발 밑에 두고 보는 풍경이 정말 장관이기 때문이다.

    물론, 주차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주차할 곳을 찾기 힘들 수도 있다... 우리는 호텔에서 오후 3시 30분 즈음 출발했고, 할레아칼라 정상에는 오후 5시 15분 즈음 도착했는데도 정식 주차자리가 아닌, 사이드에 남은 공간에 겨우 주차할 수 있었다.

    우리보다 더 늦게 도착한 차들은 그 마저도 찾지 못해서 계속 주차장 주위를 맴돌거나 다른 차가 빠지기만을 기다리며 차에서 무한 대기하고 있었다...

    그래서 혹시 일몰을 보러 가신다면! 물론 일출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몰 시각에 맞춰서 출발하시지마시고 우리처럼 보다 이른 시각에 빨리 출발해서 미리 일몰 명당 자리를 잡으시길 추천드린다. 그리고 할레아칼라 정상은 고도 3,000미터가 넘는 곳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8월 중순이었어도 매우 추웠다! 그래서 두꺼운 외투나 담요를 필수로 챙겨가야한다!

    그렇게 할레아칼라 정상에 다다르고 나면 이런 장관이 펼쳐진다! 구름을 내 발 밑에 두고 내려다 보는 풍경이라니!

    구름이 내 발 아래에 있으니 왠지 산에 올라가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물로 가득 찬 바다가 아니라, 구름으로 가득 찬 바다지만 ㅎㅎ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본 풍경1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본 풍경2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본 풍경3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본 풍경4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본 풍경5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본 풍경6


    동영상으로 보면 이런 느낌!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본 풍경 영상1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본 풍경 영상2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본 풍경 영상3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본 풍경 영상4



    그렇게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한 후, 사실 우리는 일몰까지 기다리지 않고 미리 내려왔다. 그렇게 낮잠을 많이 잤음에도 불구하고 (마우이에 낮잠자러 왔나 싶을 정도로...) 너무 피곤했고, 또 일몰을 다 보고 내려오면 차가 막힐 것 같았고 (정상과 방문자 센터에 사람이 너무 많았음), 내려 가면서 일몰을 봐도 충분할 것 같았다! 또 내려가면서 다른 뷰 포인트들도 있을 것이기에 ㅎㅎ

    그렇게 우리는 남들보다 좀 더 빠르게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내려오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한 선택인 것 같다.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내려와서 호텔 근처로 오니 이미 오후 8시를 향해 가고 있었고 우리는 매우 배가 고팠기 때문이다...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도 너무 이뻤다 ㅎㅎ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 영상1


    이렇게 구름바다에 해가 점점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ㅎㅎ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 영상2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 영상3


    이렇게 멋진 풍경을 감상하면서 내려오다보면 어느덧 구름은 점점 높아지고 또 해는 점점 낮아지는 진귀한 풍경을 볼 수 있다.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1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2



    그러다 보면 또 어느덧 구름을 통과하게 되고ㅎㅎ (이번에는 구름과 해를 함께 통과하는 느낌이다! 해가 점점 지고 있기 때문에 ㅎㅎ)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 영상3



    그렇게 구름을 통과하고 나면 어느덧 하늘은 맑고 구름은 다시 하늘에 가 있고, 또 해는 또 더 내려와 있고 ㅎㅎ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 영상4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 영상 5


    그리고 해은 점점 서서히 더 떨어져서 어느덧 어두컴컴해졌다 ㅎㅎ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 점점 해가 지고 있는 모습


    여러가지 이유로 비록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일몰을 보지 못했지만, 할레아칼라 정상에서 평생 잊을 수 없을 만한 멋진 풍경을 봤고, 또 해와 함께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또 색다른 멋진 풍경들을 봐서 후회는 없다! 오히려 덜 복잡하고, 차도 막히지 않고, 운전도 덜 위험하고!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우리는 오후 8시가 다 되어서야 (아마도 일몰까지 보고왔으면 훨씬 늦은 시각에 도착했겠지?) 호텔 근처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너무 배가 고팠던 기억이 난다...ㅠ.ㅠ 그래서 마우이에서의 마지막날 저녁은 호텔 근처 식당에서 간단하게 먹기로 했다.

    그렇게 호텔 근처에 사우스쇼어 그린즈 (Southshore Grindz)라는 식당에 방문하게 되었다! 그런데 웬걸! 이 곳은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로컬 맛집이었더랬다!

    우리는 튀긴 무수비 (Deep fried Musubi), 피쉬 타코 (Fish Taco), 갈릭 쉬림프 누들 (Garlic Shrimp Noodle)을 시켰는데 세 메뉴 모두 너무너무 맛있었다! 게다가 이렇게 세 메뉴 합쳐서 $50도 안했던 것 같다...!!!! 혹시 키헤이 근처를 방문하신다면 강추하는 식당이다!

    사우스쇼어 그린즈, 튀긴 스팸 무수비

    밥에도 적당히 양념되어 있었고 또 튀긴 무수비를 마요 소스와 곁들여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사우스쇼어 그린즈, 피쉬 타코


    피쉬타코! 새콤달콤한 망고 살사와 소스와 함께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제일 맛있었던 메뉴!

    사우스쇼어 그린즈, 갈릭 쉬림프 누들


    그리고 갈릭 쉬림프 누들. 면에 양념이 아주 고루고루 다 잘 배어들어 있었고 새우는 통통하고 또 촉촉했다!! 면도 짜지 않고 간도 딱 적당했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메뉴인데 어찌나 맛있던지!ㅎㅎ

    마지막날 예약 없이 급히 방문한 식당치고 매우 성공적이었다!

    그렇게 낮잠과 늦잠으로 많은 시간을 허비했지만 우리의 마우이 여행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 같다 ㅎㅎ 그래서 원래 생각했던 일정을 다 소화하지도 못했고 특히 가보고 싶었던 곳들 중에 못 간 곳들도 많지만 아쉬움이나 후회는 없는 마우이 여행이었다.

    그 덕분에 미련없이 다음날 아침 일찍 마우이에서 오아후로 떠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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