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keley, CA 맛집] Vik's Chaat

Vik's Chaat

(2390 Fourth St. Berkeley, CA 94710)

평점: ★★★★★

한줄평: 인도음식의 신세계

내게 인도음식하면 커리, 난, 그리고 탄두리 치킨이었다.

그런데 오늘 이 곳, Vik's Chaat 음식점은

내 인도음식의 지평을 확장시켜주었다.

이 곳은 인도 음식점계의 패스트 푸드점으로

아래 사진에서 메뉴판 아래쪽의 판매대에서 주문을 받는다.

여기서 주문을 하고 계산을 하고나면,

아래 사진의 오픈키친으로 우리의 주문이 넘어가는데

이 곳에서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완성이 되면 주문할 때 알려준 이름을 불러준다.

그 때 영수증을 보여주며 음식을 직접 들고와서 먹으면 되는 시스템!

여느 패스트푸드점과 다르지 않다.

처음에는 음식점에 사람도 너무 많고, 줄도 너무 길어서 걱정했는데

인도 음식점계의 패스트푸드점 답게

주문한 음식이 매우 빨리 나온다!

장사 엄청 잘되는, 손님들로 북적북적한 식당이었는데

이렇게 회전율도 높으면 돈 진짜 많이 벌 것만 같았던 식당!

그리고 또 특이한 점이

음식을 중/고등학교 급식 때나 봤을 법한 "식판"에 담아준다!

우리는 우리 뒤에 줄 서 계시던 어떤 친절한 인도인의 추천을 받아 세 가지 메뉴를 시켰는데

결과는 대성공 이었다 ^___^

먼저,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Chole Bhature ($7)

이 메뉴는 정말 호기심에 시켜본 메뉴이다.

식당에서 다들 이걸 먹고 있는데 저 큰 튀김 덩어리가 뭐지? 하는 의문이 들었던 것이다!

시켜서 처음 받을 땐 거대해 보이는 이 튀김 덩어리는

사실 포크로 푹 하고 찌른 후

안에 공기를 빼내면

아래 사진 같이 쪼그라들어 볼품 없어진다.

그래도 쫀득 쫀득 식감이 살아있고

튀겼지만 느끼하지 않으며

좌측의 Cholle과 우측의 초록 소스를 찍어 먹으면 꿀맛이다.

보통의 인도 난보다 좀 더 쫀득 쫀득하게 식감이 살아 있어서

Cholle과 초록 소스는 평범 했음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우리가 시킨 메뉴는

Chicken Kathi Kebab ($10)

이 음식점에 몇 안되는 고기 메뉴 중 하나라서 시켰다.

잘 구워진 랩 안에 (터키 케밥의 랩과는 다른!)

인도 향신료로 절인 치킨이 들어 있는데

이 치킨 케밥을 잘라서 우측의 초록 소스를 찍어 먹으면 꿀맛!

그리고 같이 나온 야채 샐러드와의 궁합도 잘 맞았다!

사실 치킨 케밥이고 고기가 과하지 않아서 느끼함은 전혀 없는데

그래도 샐러드 드레싱이 상큼하니까 전체적으로 요리의 밸런스가 더 맞는 느낌이었다.

이 메뉴도 강추하는 메뉴!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제일 좋았던 메뉴는 바로,

Dahi Batata Puri ($10)

이걸 잘라서 입에 넣는 순간,

"엇 이거 뭐야?" 하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 음식을 맛보면서 두 번 놀랐는데

한 번은 음식이 차가워서! (아이스크림같이 차갑다는 의미는 아니라 적당히 차가운 느낌)

다른 한 번은 이 음식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요거트의 상큼한 맛을 느꼈기 때문이다! (라씨가 들어갔나?)

그야말로 상큼담백이란 말이 참 잘 어울리는

디저트와 메인 요리의 중간쯤 되는 메뉴 되시겠다.

그리고 내 생애 처음 느껴 본 맛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 맛있었다.

강추하는 메뉴!

버클리 3년 있는 동안 왜 진작 안가봤지? 싶었을 정도로

너무 맛있고, 그러면서도 값싸고, 그래서 대만족했던 식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