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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 여행 1일차 - 이동,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마티나 라운지, 오아후에서 마우이 이동 후기
    함께해서 즐거운/여행여행 2022. 8. 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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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긴 글 주의! 이 포스팅은 시각적 자료가 매우 부족하다.

    그렇지만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하와이 본섬인 오아후에서 다른 섬으로 이동할 때 주의할 점 등, 하와이 이동에 대한 상세한 후기가 적혀있다. 덧붙여 인천국제공항의 마티나 라운지 이용후기와 호놀룰루 국제공항 터미널1의 플루메리아 라운지 이용후기가 적혀있다.

    이번 하와이 여행은 3박 4일 마우이, 3박 4일 오아후로 구성했다. 한 섬에 쭉 머무를까 생각도 했었지만 하와이 섬들 중 가장 로맨틱하다는 마우이 섬에 대해 궁금했었기 때문에 무리해서 두 섬을 방문하는 일정을 짰다.

    그렇게 15일 밤 9시에 대한항공을 타고 먼저 호놀룰루로 향했고, 호놀룰루에서 마우이 카훌루이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 사이에 세 시간 정도 여유를 뒀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조금은 빡센 이동 일정이었지만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해서 출국 심사 대기 시간을 없애고 또 짐도 미리 부쳤기 때문에 많은 에너지를 아낄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한 여행제한이 풀리면서 많은 한국인들이 해외여행을 재개했고 (우리 포함!) 그 탓에 인천국제공항이 매우 복잡해졌다. 실제로 우리가 출국할 당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대한항공 체크인 줄과 짐 드랍오프 줄이 매우 길었다.

    우리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미리 체크인도 하고 위탁수하물로 보낼 짐도 다 부치고 (대한항공 기준 출발시각 3시간 20분 전에 서울역에서 이 절차를 모두 완료해야한다! 서울역 도심공항철도는 2022년 8월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이용가능하다.) 서울역에서 바로 인천공항으로 한 번에 이동했는데 (제1여객 터미널 기준, 43분, 제 2여객 터미널은 51분 소요) 그 덕분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아낄 수 있었다.



    #오아후에서 마우이 이동하기, 하와이안 항공

    또 하나, 대한항공을 이용할 때 팁은! 우리처럼 호놀룰루에서 다른 섬으로 환승을 한다면 미리 서울역이나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크인을 할 때 짐을 연결해달라고 부탁하면 편리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인천에서 호놀룰루까지는 대한항공, 호놀룰루가 있는 섬 오아후에서 마우이의 카훌루이 공항까지는 하와이안항공을 이용했는데 비록 하와이안항공이 스카이팀은 아니지만 대한항공과 제휴항공사이기 때문인지 한국에서 체크인할 때 짐 연결까지 도와주셨다. (만약 호놀룰루에 도착해서 다음 항공편까지의 시간이 촉박하다면 불가능할 수도 있다. 2022년 8월 기준, 우리가 체크인할 당시에는 호놀룰루에서 다음 항공편까지 두 시간 반 이상 남아있는 경우에만 짐 연결이 가능하다고 하셨다.)

    대한항공에서 짐 연결을 해주신다고 하더라도 일단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해서는 Baggage Claim에서 짐을 찾아서 짐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리 짐 연결을 받는 것이 편리한 이유는 짐 검사를 “마치자마자” inter-island (섬간 이동) 전용 터미널인 터미널 1까지 “이동하기 전에” 곧바로 짐을 보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짐 검사를 마치고 바로 나오면 다음 항공편으로 연결해주는 짐 드랍하는 곳이 바로 나온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만약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액체류를 샀다면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액체류는 기내수하물로 들고갈 수 없기 때문에 위탁수하물로 부쳐야하고, 그러면 한국에서 호놀룰루로 보낸 위탁 수하물 전용 캐리어에 면세점에서 산 물건들을 넣어야하는데 짐을 찾고 터미널2 (보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내리는 터미널)를 완전히 벗어나기 전까지는 이것이 “불가능”하다.

    우리는 이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호놀룰루에 내려서 짐을 찾자마자 캐리어를 열었다가 공항 직원에게 바로 저지를 당했다. (젠틀하게 제지당한 것이 아니라 공항 직원 분이 소리를 지르시고 호통을 치셨다… 안내문 못 봤냐고… 보지 못했다… 그래도 호통으로 끝나서 다행이지 운이 나쁘면 면세점에서 산 물품들을 모조리 다 빼앗길 수 있다고 한다 ㅠㅠ) 아무튼 절대로!!! 호놀룰루 대니얼 K. 이노우에 국제공항의 터미널2를 완전히 벗어나기 전까지는 짐을 열어선 안된다!!

    만약 우리처럼 면세점에서 액체류를 구입해서 위탁수하물로 부친 캐리어에 면세점에서 산 물품들을 넣고 싶다면 짐 검사를 마치고 터미널2를 완전히 빠져나와서 하와이안 항공이 있는 inter-island 터미널인 터미널1에 와서 해야한다. 그 말인 즉슨, 한국에서 다른 섬으로 짐 연결을 미리 해주셨다고 하더라도 짐을 찾자마자 바로 다음 항공편으로 연결되는 곳에 짐을 드랍오프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미리 짐 연결이 되어있다면 한 가지 절차가 간소화되고 또 돈도 절약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inter-island (섬간 이동) 터미널인 터미널 1에 와서 짐 태그를 다시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미리 짐 연결을 해오지 않았다면 터미널 1에서 직원을 통하든 아니면 키오스크에서 셀프로 하든 간에 새로운 짐 태그를 받아서 붙여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한국에서 미리 짐 연결을 해서 짐 태그를 “새로 받을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터미널2에서 터미널1로 오자마자 짐을 재정비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그 곳에서 면세점에서 산 물건들을 위탁수하물용 캐리어에 넣고 새로 짐 태그를 받을 필요없이 바로 짐 드랍오프하는 곳에 가서 위탁 수하물을 맡겼다.

    이 방법의 또다른 장점 중 하나는 짐을 보내는 비용이 따로 발생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미국 항공사들의 경우, 캐리온 (carry-on) 이외에 위탁 수하물을 맡기면 추가로 비용을 내게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하와이안항공도 예외는 아니다. 위탁수하물 한 개의 경우, 하와이안 항공 회원이라면 $15, 아니라면 $30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하와이안 항공 회원가입을 미리 하고 오면 좋다.) 이 비용은 짐 태그를 새로 발급받을 때 내게 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는 한국에서 미리 짐을 연결시켜서 짐 태그를 새로 발급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여러모로 대한항공에서 미리 짐 연결을 해주시는 것은 여행자를 무척 편하게 해주는 좋은 제도인 것 같다.

    그러나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짐 연결은 도착해서 다음 항공편까지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 우리는 세시간의 여유가 있었는데 이는 환승하기에 매우 충분한 시간적 여유였다. 그러나 호놀룰루 공항 터미널 1에서 보안 검색 줄이 길 경우에는 짐 찾고 터미널 1로 가서 짐 태그를 새로 받고 (대기 줄이 있다) 또 짐 드랍오프하고 (여기에 또 대기 줄이 있다. 짐 드랍오프 대기 줄이 꽤 긴 편!)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기까지 (TSA pre-check가 아닌 일반 보안 검색 줄이 긴 편이다!) 매우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우리처럼 환승에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두는 것을 추천한다.

    환승에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면 배가 고파질 수 있으나, 터미널 1에는 음식점과 카페, 그리고 바가 매우 많다! 그래서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다음 항공편을 기다릴 일은 없을 것이다.

    #플루메리아 라운지 (The Plumeria Lounge)

    나는 PP카드 (Priority Pass Card)가 있었기 때문에 (나는 Chase Sapphire Reserve, 일명 샤리카드에서 Priority Pass Select 멤버쉽이 나오기 때문에 guest도 무한정 데려갈 수 있다!) 터미널 1의 A17 게이트 근처 (호놀룰루 공항의 터미널간, 그리고 게이트간 이동을 도와주는 위키위키 셔틀타는 곳 근처)에 있는 하와이안 한공의 플루메리아 라운지 (The Plumeria Lounge)를 이용했는데 이 라운지에 “입장”하기 위한 줄도 꽤 길고, 무엇보다 먹을 것이 많이 없다… 기본적으로 물, 소다, 커피, 맥주, 레드와인, 화이트 와인 등 음료 류는 다 있지만 요깃거리할 만한 음식은 맛이 없고 또 부족하다. 치킨 가라아게와 야끼소바가 있지만 매우 드라이하고 짜고 맛이 없다. 이외에 칩 종류, 데니쉬 빵 종류 하나, 멜론 이렇게 소량 있었다. 만약 배가 많이 고프다면 라운지말고 나가서 다른 가게를 이용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마티나 라운지

    참고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는 마티나 라운지를 이용했는데 (마찬가지로 PP카드 이용) 그 이유는 무척 배가 고팠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라운지에서 샤워를 선택하고 밥을 포기할지, 아니면 마티나 라운지에서 맛있는 밥을 먹고 샤워를 포기할 지에 대해 고민했는데… (둘 다 이용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 결국 밥을 선택하게 됐던 것이다.

    마티나 라운지는 워커힐 호텔에서 운영하는 라운지로 코로나 이전부터 대한항공 라운지나 아시아나 라운지에 비해 밥이 괜찮기로 유명한 곳이다.

    내가 갔을 때도 물, 소다, 커피,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 생맥주 등 음료는 기본이고 아주아주 충분히 요깃거리를 할 만한 아주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준비가 되어있었다. 그래서 과식해서 막상 대한항공 비행기 타서 첫 기내식은 스킵했다…

    드디어 시각적 자료 등장!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마티나 라운지 음식들



    아무튼 내가 먹은 것만 해도 볶음밥, 국물 떡볶이, 짬뽕 파스타, 보리밥 비빔밥, 육개장 느낌의 한우 영양탕, 순대, 게튀김, 윙, 간장돼지불고기, 짜장범벅....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마티나 라운지 디저트

    그리고 후식으로 포도, 고구마케이크, 또 다른 조각 케이크, 캔 과일로 귤, 그리고 커피…. 적고 보니 기내식을 스킵할 만 했다. 초초초 과식… 그만큼 매우 맛있고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역시 여기 저기 다 다녀봐도 인천공항 라운지만한 데가 없다. 샤워를 포기하고 밥을 선택하는 바람에 가지 못했던 대한항공 라운지나 아시아나항공 라운지도 마티나 라운지에 비해서는 좀 못하지만 사실 외국 공항의 여타 라운지들에 비해서는 밥이 매우 잘 나오고 또 맛있는 편이다. 물론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 공항 라운지들의 음식들이 내 입맛에 더 맞는 것일 수도 있다. 그치만 크기나 공간 구성, 서비스 범위 등 모든 것을 따져봐도 인천공항 라운지들이 짱인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두 라운지를 전전하고 나서야(?) 드디어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마우이로 가는 하와이안 항공에 탑승했다. 하와이안 항공 국내선은 이코노미석은 2-3 구성이라 두 좌석으로 구성된 쪽 위에는 캐리어를 실을 수 없다. 싣더라도 가로로만 실을 수 있기 때문에 승무원들이 두 좌석 쪽에는 배낭이나 작은 짐, 세 좌석으로 구성된 쪽에 기내용 캐리어를 실을 것을 권고한다. 그래서 본인 좌석 근처에 짐을 실으려면 비행기에 빨리 탑승하는 것이 좋지만 대한항공처럼 Zone 별 탑승이기 때문에 자신의 Zone 차례가 되기 전부터 미리 줄 서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 비행기는 정시에 탑승했지만 기내 대기 시간이 길어져서 35분가량 연착됐다 ㅠㅠ 그래도 무사히 마우이 공항에 잘 도착했고, 우리의 위탁 수하물도 함께 무사히 잘 도착했다!

    그렇게 우리의 하와이 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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