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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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NYT 기고문, 그리고 내가 소설을 읽는 이유.각종리뷰/마음이 즐거운 2017. 10. 30. 11:25
어쩌다보니 이 곳에 소설가, 그리고 소설에 대해 연달아 두 편의 글을 쓰게 되었다.이렇게만 놓고보면 마치 내가 소설광이라도 되는 듯한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나는 잡독성을 가지고 있다. 한편으론 편독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또 다른 한 편으로는 한 장르에 대한 뚜렷한 선호가 없다는 측면에서 그렇다. 나는 보통 키워드 몇 개를 정해놓고 그 키워드와 관련된 책들 중 끌리는 책이 있으면 장르 상관없이 골라서 읽는 편이다. (올해의 키워드는 상실과 생각.)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늘 내가 이 곳에 인용하고 싶은 글은 한강 작가가 뉴욕타임즈에 이번 달 초에 기고한 다음의 글이다.https://www.nytimes.com/2017/10/07/opinion/sunday/south-korea-trump-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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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와 연구자, 연구자와 소설가오늘하루감상 2017. 10. 20. 10:22
최근에 김영하의 보다, 말하다, 읽다 산문 시리즈를 읽으면서 소설가라는 직업에 대해, 그리고 무엇보다 소설가로서의 삶에 대해 많이 배우고 생각해볼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알면 알수록 소설가라는 직업은 참 연구자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김영하는 말한다. 소설가라는 직업은 멀리서보면 지루하기 짝이 없는 직업이라고.소설가로서 하루종일 하는 일이라곤 책상 앞에 앉아서 읽고, 고민하고 쓰고 지웠다를 반복하는 것뿐이니 이보다 더 하품나오는 직업이 어디있겠느냐고. 그런데 생각해보면 연구자가 하는 일도 이와 별반 다를게 없다. (아, 물론 실험을 하는 연구자들은 좀 다를 수도 있겠다 싶다.)요즘 내 삶을 돌이켜보면, 내가 하는 일이라곤 책상 앞에 앉아서 읽고, 고민하고, 생각하고, 썼다가 지웠다를 반복하는 것 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