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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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와 연구자, 연구자와 소설가오늘하루감상 2017. 10. 20. 10:22
최근에 김영하의 보다, 말하다, 읽다 산문 시리즈를 읽으면서 소설가라는 직업에 대해, 그리고 무엇보다 소설가로서의 삶에 대해 많이 배우고 생각해볼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알면 알수록 소설가라는 직업은 참 연구자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김영하는 말한다. 소설가라는 직업은 멀리서보면 지루하기 짝이 없는 직업이라고.소설가로서 하루종일 하는 일이라곤 책상 앞에 앉아서 읽고, 고민하고 쓰고 지웠다를 반복하는 것뿐이니 이보다 더 하품나오는 직업이 어디있겠느냐고. 그런데 생각해보면 연구자가 하는 일도 이와 별반 다를게 없다. (아, 물론 실험을 하는 연구자들은 좀 다를 수도 있겠다 싶다.)요즘 내 삶을 돌이켜보면, 내가 하는 일이라곤 책상 앞에 앉아서 읽고, 고민하고, 생각하고, 썼다가 지웠다를 반복하는 것 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