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keley, CA 맛집] Tigerlily

Tigerlily 타이거릴리

(1513 Shattuck Ave, Berkeley, CA 94709)

평점: ★★★

한줄평: 흥미로웠던 Indian American 브런치?

오랜만에 친구랑 브런치먹고 올리는 리뷰.

타이거릴리는 버클리 North Gourmet Ghetto에 위치한 식당이다.

우리는 브런치를 먹었지만 브런치는 주말 아점시간대 (혹은 브런치시간대)에만 운영하는 것 같고

평소에는 점심/저녁/술 메뉴가 따로 준비되는듯 했다.

그래서 식당 내부인테리어도

여느 브런치 식당처럼 카페느낌은 아니고

Drinking Bar가 있는 레스토랑에 가깝다.

그래서 식당 내부도 환하기보다는 좀 어두운 편이고

테이블과 의자도 보통의 Bar와 같이 매우 높은 편이다.

아무튼 우리는 넷이서 이 곳을 방문했기 때문에

네 가지 메뉴를 시켰다.

먼저, 타이거릴리 홈스타일 브랙퍼스트

(Tigerlily Homestyle Breakfast, $13)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여느 브런치집의 브랙퍼스트 메뉴와 다를바가 없다.

계란 후라이, 토스트, 베이컨, 그리고 감자.

맛도 그다지 특별하진 않았고 딱 저 조합에서 기대할 수 있는 그런 맛이었다.

다만 베이컨이 좀 바삭바삭했다는 점이 특별했다고 할 수 있겠다.

다음은 베네딕트 한 종류,

(Aloo tiki pulled pork benedict. $16)

이 베네딕트 메뉴는 좀 특이했다.

사실 에그 베네딕트라함은 미국의 어느 브런치 집에나 다 있는 메뉴이고

맛도 서로 비슷비슷한데

이 집의 베네딕트는 "Aloo tiki pulled pork"라고 이름 붙여진

그 돼지고기 맛이 특이했다.

그리고 인디안 어메리칸 브런치집 답게

홀랜다이즈 소스도 커리 맛이 살짝 들어가있었고

돼지고기와 잘 어우러졌다.

베네딕트에서 기대하던 클래식한 맛은 아니었지만

맛있었고, 무엇보다 조합들이 신선했다.

샐러드 소스도 상큼했고!

"인디안"과 "어메리칸"이 가장 잘 조화된 음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다음에 이 곳을 한 번 더 방문한다면 아마

이 베네딕트를 시켜서 먹지 않을까 싶다!

다음은 탄두리 새우와 그릿츠

(tandoori shrimp and grits, $16)

탄두리 새우와 그릿츠는 시켰을 때,

그리고 나왔을 때 비주얼보고 좀 기대했었지만 맛은 그저 그랬다.

새우를 왜 "탄두리 새우"라고 명명했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그냥 보통의 새우 구이 맛이었고

새우와 그릿츠의 조합도 그저 그랬다.

굳이 한 가지 장점을 꼽으라면

그릿츠는 처음에는 좀 느끼했지만 먹다보니 좀 중독성이 있었다는 점?!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치킨 와플

(tikka masala fried chicken and waffle, $18)

탄두리 치킨과 와플은 이 곳의 시그니쳐 메뉴인듯 했다.

치킨은 짭조롬 했는데 달콤한 메이플 소스에 찍은 와플과 함께 먹으면

짠 맛이 중화되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그야말로 단!짠!단!짠!의 조화.

그리고 인디안 어메리칸 브런치집 답게

치킨과 함께 커리 소스가 함께 나왔는데 이 커리 소스에 찍은 치킨도

은근 와플과 잘 어울렸다!

다만, 저 커리 소스 이외에는

"인디안" 어메리칸 느낌을 찾기는 힘들다.

그나마 저 커리 소스 덕분에 "인디안" 이고 와플과 치킨은 그냥 "어메리칸"이다.

치킨과 와플은 미국에서는 꽤 흔한 조합이니까..

그리고 치킨과 와플은 900 grayson에서 먹었던 것이 훨씬 더 좋았다.

그래서 맛은 있었지만 그리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었던 메뉴이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는 맛있었고

인디안 어메리칸 브런치가 신선한 조합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종업원이 너무 느렸다 ㅠ.ㅠ

음식 서빙도 느리고 우선 식당의 손님들을 자주 쳐다보지 않는다 ㅠㅠ

그래서 필요한 것들이 있을 때마다 종업원이 우리를 봐줄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그런 면에서 서비스 점수도 10점 만점에 5점쯤!!

이상 리뷰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