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usalito, CA 맛집] Fred's Place

Fred's Place

(1917 Bridgeway Blvd, Sausalito, CA 94965)

평점: ★★★★

한줄평: 이런 맛의 프렌치 토스트도 있구나!

사실 버클리 온지 2년이 넘도록 나는 소살리토에 가본 적이 없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버클리와 가깝고도 먼 거리에 있고

소살리토는 그 샌프란시스코보다도 조금 더 멀기 때문이다.

사실 처음 이 곳에 유학왔을 때만 해도..

샌프란시스코에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주말이면 주중에 끝내지 못한 일을 하기에 급급함 45%

그리고 게으름 55%가 합쳐져

현실은...

한 학기에 겨우 한 번 샌프란시스코에 나갈까 말까한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다 이번에 한국 황금 연휴 동안 언니와 친구가 버클리를 방문한 덕분에

나도 이 기회를 틈타 소살리토에 가볼 수 있었다.

그리고 방문한 소살리토의 브런치 플레이스, Fred's Place.

일단 샌프란시스코 페리빌딩에서 소살리토까지 페리타고 도착하면

소살리토의 페리 선착장 근처에 맛집들이 즐비해 있다.

그런데 Fred's Place는 거기서부터 2-30분은 걸어야 나오는

좀 관광지와는 먼 거리에 위치해 있다.

2-30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멀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그냥 소살리토를 한 번 쭉- 둘러본다는 느낌으로 구경하면서 걷다보면

어느샌가 이 곳에 도착해 있다!

주요 관광지와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보

 또, 다른 식당들에 비해 조용하다는 장점도 있다!

카페 내부의 모습은 이런 느낌!

로컬 카페 특유의 느낌이 있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느낌에 살짝 오래된 듯한 느낌까지!!!

우리는 브런치를 먹기 위해 이 곳에 들렀는데

우리가 시킨 메뉴는 바로..

에그 베네딕트(Classic Benedict, $14),

프리마베라 오믈렛 (Primavera Omelette, $17 - 자몽쥬스, 그리고 과일과 함께 나온다),

그리고 딥 프라이드 프렌치 토스트 (Fat Fred, $11)였다.

다음은 에그 베네딕트 근접샷.

클래식 에그베네딕트는 상상하는 바로 그 맛이다.

클래식이라 맛도 정형화 되어 있나보다.

다음은 프리마베라 오믈렛 근접샷.

우리는 Healthy Combos로 이 메뉴를 시켰기 때문에

오믈렛과 함께 과일, 그리고 자몽쥬스도 함께 나왔다.

Healthy Combo 답게 건강한 재료들이 잔뜩 들어간 오믈렛이었다.

토마토, 버섯, 시금치, 그리고 파프리카가 들어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맛도 그냥 쏘쏘.

여느 오믈렛에서 기대할 수 있는 맛 + 저 재료들의 건강한 맛이다.

특별히 더 부드럽거나 특별히 더 맛있지는 않고, 딱 무난한 수준의 맛이었다.

마지막으로 Fat Fred의 근접샷!

나는 시그니처 메뉴 (이 곳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가 있는 브런치집을 좋아한다.

브런치 맛은 대개 거기서 거기 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 딱히 시그니처 메뉴가 없다면 가성비 좋은 곳이 갑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곳은 시그니처 메뉴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Fat Fred였다.

바로 튀긴 프렌치 토스트!!!

프렌치 토스트를 튀겼다니...

사실 별 기대없이 어떤 맛일까..하는 호기심에 시켜봤다.

일단 첫 느낌은, 내가 먹어본 프렌치 토스트들 중 가장 바삭바삭하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튀겼으니까! 당연하겠지?

그리고 튀긴 탓에 살짝 고소한 맛도 나고 달고나 비슷한 맛도 난다.

그런 의미에서 처음 먹어보는, 그러나 맛있는 프렌치 토스트 맛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처럼 음식을 share하지 않을 것이라면

이 메뉴를 시키는 것을 딱히 추천하지는 않는다.

아마 이 음식만 먹었다면 너무 느끼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처럼 여러 메뉴를 시켜서 share할 것이라면 한 번 주문해보길 추천한다.

이런 맛의 프렌치 토스트도 있구나!를 느낄 수 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