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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202, 예복투어
    함께해서 즐거운/결혼준비 2019. 5. 12.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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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한국에서 예복투어도 제대로 하고,

    예복도 "맞추면" 참 좋겠지만!

    결혼 전에 예비신랑이 한국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단 9박 10일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혹시, 미쿡에서 괜찮은 정장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샌프란시스코로 미리 예복투어에 나섰다.

     

    그치만..

    미국에서 예복을 사려고 할 때 몇 가지

    고려해야할 사항이 있었으니...

     

    일단... 사이즈!!!!

    요즘 예비 신랑 몸이 점점 더 불어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쿡에서는 S, 혹은 XS 사이즈가 맞다...

    그래서 혹여 마음에 드는 것이 있어도

    사이즈가 없어서 못 살까봐 지레 걱정이 되었더랬다.

     

    또 다른 걱정은 바로 핏!

    아무래도 한국 가게에서 한국 사람 몸에 맛는 옷을 팔고,

    미국 가게에서는 미국 사람 몸에 맞는 옷을 팔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슬림핏을 찾기 어렵지는 않을까.. 또 걱정 걱정.

     

    그렇게 많은 걱정들을 안고

    샌프란시스코 파웰 역 근처에서 예복투어를 시작했다!.

     

     

     

    *

    우리가 처음으로 향한 곳은

    노드스트롬 랙 (Nordstrom Rack)!

     

    여기는 미국 백화점 노드스트롬 (Nordstrom)의 할인매장으로

    운 좋으면 좋은 브랜드의 제품을 매우 싸게 건질 수 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처음 들러본 곳.

     

    그런데.. 역시나 걱정했던대로

    조금 예뻐보인다 싶은 수트 자켓은 사이즈가... 없었다 ㅠ.ㅠ

     

    예비신랑의 경우 미국 사이즈 기준으로

    36S나 혹은 38S를 입어야 했는데...

    노드스트롬 랙에서 이 사이즈를 찾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랙에서 보편적인 사이즈는 다 40이 넘었더랬다 :(

     

    그래서 노드스트롬 랙은 빠르게 휘리릭 돌려보고 바로 패스....

     

     

    *

    그렇게 노드스트롬 랙에서

    (랙이기 때문이지만...)

    실망감만 가득 안고 두 번째로 향한 곳은 바로!

    삭스 오프 5th (Saks Off 5th)

     

    이 곳은 각종 비싼 브랜드 제품들의 아울렛으로,

    Boss, Theory, John Vavatos, Burberry, Giorgio Armani 등

    (내 기준 엄청 비싼) 브랜드들의 철 지난 제품들을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고급 원단

    에르메질도 제냐 (Ermenegildo Zegna) 원단으로 만든

    Saks off 5th표 자체 수트도 팔고 있었다.

     

    운 좋게도 이 곳에서는 36, 38 사이즈의 

    슬림핏의 예쁜 정장들을 몇 개 찾을 수 있었는데 :)

    대체적으로 Theory나 Boss 수트의 핏이 슬림핏으로 나와

    예비신랑이랑 잘 맞았던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는 요렇게 사진도 남겨보고 ㅎㅎ

    Saks Off 5th 예복투어 1

     

    Saks Off 5th 예복투어 2

    깨알 뒷태 사진에 브이 남기는 귀요미 예비신랑!!!

     

    요렇게 사진으로

    몇 개 찜꽁해놓고서는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

    Saks Off 5th에서 예비 신랑이랑

    핏이 잘 맞았던 브랜드가 Boss랑 Theory 였기 때문에

    근처 백화점의 Boss, 그리고 Theory 매장을 중간에

    휘리릭 둘러보기로 했다.

     

    처음으로 아울렛이 아닌 정규 매장 방문!!

     

    그만큼 가격에서부터 놀랐다...

    일단 수트 자켓만 $1000이 넘었다...

    여기에 세금도 붙는데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Saks Off 5th에서 찜꽁해 놓은

    수트들보다도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그렇게 여기서는 몇 벌 입어보고는 빠른 속도로 패스!!

     

     

     

     

    *

    마지막 예복투어 장소는,

    한국에도 진출해있다는

    수트 서플라이 (Suitsupply)!

     

    일단 수트 서플라이는 한국에도 들어와 있어서

    맞는 핏의 수트를 찾기 쉬울 것 같았고

    (실제로 매우 다양한 핏의 수트가 선택 가능했고

    게다가 사이즈도 매우 세분화되어 있었다!)

     

    이 곳 수트의 원단은 모두

    까를로 바르베라, 레다, 비탈레 바르베리스 까노니코 등

    100% 이탈리아 제품인데다,

     

    무엇보다도

    MTM (Made to Measure)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상주하는 재단사 (Tailor)가 있어서

    소정의 가격을 추가하면

    (샌프란시스코점의 경우 2019년 5월 기준으로 수선 항목(?) 당 $13)

    맞춤 수선이 가능한 것이다!!!

     

    한국에서 예복을 맞출 시간이 안되어

    기성복을 알아보고 있던 우리에게 여러모로

    안성맞춤이었던 곳!!!

     

    그렇게 우리는 예복을 수트 서플라이에서 사게 되었다!!!!

    한 번 방문하고 바로 결정... :)

     

     

    사실 입어본 수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라지오핏 (Lazio Fit)의

    110수 100% 울 (Pure Wool 110S) 원단으로 만들어진

    요 그레이 수트였는데 ㅎㅎ

     

     

    미국 예복투어 - Suitsupply 1

     

    미국 예복투어 - Suitsupply 2

     

    하~~~얀 피부를 가진 예비신랑은 그레이 색상이 참 잘어울린다 *.*

    (요건 다음에 또 사줄게!)

     

     

     

    아무래도 가을 예식 때 입을 정장이다보니

    좀 진한 색이면 좋을 것 같아서,

     

    같은 제품의 다크 네이비 색상인

    요 제품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미국 예복투어 - Suitsupply 3

     

    미국 예복투어 - Suitsupply 4

     

    사실 예식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남아있고,

    아직 한국에 들어가기 전이어서!!!

    (그 말인즉슨 우리에게 한국 백화점의 기성복 옵션이 남아있다는 것이기 때문에_

    오늘 바로 살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예비신랑이 이 수트를 입어보고서는

    너무 마음에 들어했고,

    가성비 (세트 가격이 $499 + tax)가 무엇보다 좋았으며!!!

     

    가격 대비 원단이 매우 고급스럽고 좋았던데다

    (이탈리아 레다 (Reda) 제품! 100% 울 110수)

    핏이 맞춘 것처럼 딱 잘 맞아 떨어져서

    바지 길이만 수선하면 되었다ㅎㅎ

     

    언제든지 매장을 재방문해서 소정의 수선료를 지불하면 (2019년 5월 기준, $13)

    수선이 가능해서 일찍 사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았고,

    (살이 찌면 바지 허리를 늘리고, 살이 빠지면 바지 허리를 줄이는 것이 가능!

    지금은 딱 맞는 상태....ㅎㅎ)

     

    또 미리 사두면

    한국에서 세미웨딩촬영할 때,

    샌프란시스코 스냅 촬영할 때 입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 또 예복투어 + 결정하느라 또!!! 시간을 안써도 될 것 같아서

    오늘 바로 사버리게 되었다!!

     

     

    그렇게 예식이 꽤 많이 남은 상태에서

    예랑이 예복까지 클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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