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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 여행 2일차, 마우이 - 몰로키니 스노클링 (Molokini Snorkeling)
    함께해서 즐거운/여행여행 2022. 8. 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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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스노클링을 매우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전문적으로 스노클링을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소소하게 얕은 곳에서 안전하게 물고기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마우이에서 제일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몰로키니 (Molokini)에 가서 스노클링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바로 문제가 있었으니… 남편이 배멀미가 매우매우매우 심하다는 것이었다!!!

    남편은 평범한 멀미가 아니라 매우매우 심한 멀미를 한다… 왠지 모르겠지만 자동차나 비행기에서는 괜찮은데 이상하게 배에서는 아주 극심한 멀미를 한다. 그렇게 때문에 장시간 배를 타는 것에 대한 상당한 부담감이 있었다.

    몰로키니 스노클링에 대해 찾아봤을 때 많이 나오는 후기는 트릴로지 (Trilogy)나 칼립소 (Calypso)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이 업체의 몰로키니 스노클링 투어 프로그램은 이동시간 포함 총 다섯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몰로키니 뿐만 아니라 다른 장소도 한 곳 더 방문을 하고 또 프로그램이 다섯시간이나 소요되는 만큼 아침 (시나몬 롤)과 점심 식사(햄버거나 샌드위치)를 모두 제공하는 듯 했다.

    그런데 남편은 앞서 상술했다시피 배 멀미가 매우매우 심하기 때문에 배에서 무언가를 먹는 것은 절!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몰로키니 스노클링을 포기해야하나… 하고 있을 때 바로 레드라인 래프팅 (Redline Rafting)이라는 업체에서 하는 두 시간짜리 아주 컴팩트한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https://www.viator.com/tours/Maui/2-Hour-Molokini-Snorkel-Trip/d671-5534P1

    이 두 시간짜리 프로그램은 이동하는 데 20분씩 왕복으로 하면 총 40-45분이 소요되고 나머지 1시간 15분 가량은 몰로키니에서 스노클링을 하는 투어였다. 작은 보트를 타고 이동하긴 하지만 몰로키니와 상대적으로 가까운 항구인 키헤이 보트 램프 (Kihei Boat Ramp)에서 이동하고 또 이 항구가 우리 호텔 (마우이 코스트 호텔)에서 차로 5-6분, 걸어서 20분 가량 소요되는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또 스노클링 장비도 다 제공되었고, 평도 매우 좋았을 뿐더러 (한국인들이 작성한 평은 찾지 못했다 ㅠㅠ) 컴팩트한 프로그램이라 배에서 무언가를 먹을 일도 없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이 곳 투어를 예약해서 마우이 여행 둘째날에 다녀오게 되었다.

    키헤이 보트 램프 (Kihei Boat Ramp)


    레드라인 래프팅 (Redline Rafting)에서 제공하는 투어는 하루에 총 두 타임이 있는데 오전 7시, 그리고 오전 9시 30분이다. 우리는 오전 7시 투어를 예약해서 오전 6시 40분 즈음에 항구에 도착해서 안전과 관련된 서류에 사인을 하고 항구를 찬찬히 둘러 보다가 정확히 오전 7시에 보트를 탔다.

    레드라인 래프팅 (Redline Rafting) 보트


    보트는 딱 15인승으로 작은 보트 (위 사진 참조)였고 보트 운전자와 또 다른 가이드 한 분이 항구에서 몰로키니까지 이동하는 동안 마우이와 몰로키니에 대해 아주 재밌게 설명해주신다! (당연히 모든 설명은 영어로 제공된다. 투어 당시 총 13명이 사인업을 했었는데 그 때 동양인은 남편과 나, 딱 둘 뿐이었다) 그리고 운전도 재밌게 다이나믹하게 해주신다!

    남편이랑 나는 출발하기 딱 두시간 전에 미리 멀미약을 먹고 갔고 항구에서 몰로키니까지 딱 15-20분 가량밖에 소요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는 동안 멀미로 고생할 일은 없었다.

    몰로키니1

    몰로키니2


    몰로키니3


    도착하자마자는 스노클링 장비와 (구명조끼 대신) 부력 벨트를 끼고 바로 바다에 뛰어 들었다. 바다는 매우 깊었다! 당연히 발은 닿지 않는다. 그렇지만 부력 벨트(+오리발)가 있어서 수영을 못하더라도 스노클링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초보자 분들에게도 강추드린다!)

    몰로키니4



    우리가 몰로키니에 갔던 날은 매우 매우 운이 좋게도 역대급 visibility를 자랑하는 날이었다. 같이 갔던 직원 분이 이런 visibility는 7년 만에 처음이라고 했을 정도!

    바다가 너무 깊었기 때문에 우리는 방수팩을 가져갔어도 우리의 안전과 물고기들의 안전, 그리고 무엇보다 휴대폰의 안전을 위해 바다에는 휴대폰을 가져가지 않았다 ㅠㅠ 그래서 사진이나 영상을 건지지는 못했다 ㅠㅠ (고프로를 대여해주는 업체는 아니다..)

    그래도 역대급 visibility 덕분에 산호와 물고기 구경은 아주 실컷했다! 아쿠아리움에서만 볼 법한 형형색색의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탱 종류가 매우 많았다) 가득했고, 또 성게들과 무엇보다도 자연산 문어를 처음으로 봤다!! 문어가 움직이는 것은 유튜브나 횟집 수족관에서만 봤었는데 아주 이쁜 바닷 속에서 문어가 기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는게 무척 신기했다! 아 ㅠㅠ 영상과 사진으로 남기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ㅜㅜ 역대급 visibility를 자랑했던 만큼 사진과 영상도 아주 잘 나왔을텐데 ㅠㅠ


    돌아오는 길에 아쉬운대로 물 사진만 찍어봤는데 이렇게나 맑고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이었다 *.*

    몰로키니 물빛1

    몰로키니 물빛2

    몰로키니 물빛3


    그렇게 한 시간 정도 스노클링을 하고 나니 남편이 멀미가 오고 있는 것 같아서 우리는 조금 일찍 (남들보다 10분 정도 일찍?) 보트로 돌아가서 쉬었다! 멀미 약을 먹어도! 배 위가 아닌 바다 위에서 떠 있어도 파동 때문에 멀미가 생기는 우리 남편 ㅠㅠㅠ 정말 5시간 투어 안하길 천만 다행이었다! 우리 남편처럼 멀미가 심함에도 불구하고 몰로키니 스노클링을 즐기고 싶다면 Redline Rafting의 두 시간짜리 투어가 딱이다!

    나처럼 깊은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해본 적 없는 사람이라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고 무엇보다 다양한 물고기를 보기에 최고다! 물 반, 고기 반!

    물에서 나와서 다시 항구로 돌아갈 때는 춥기 때문에 비치타올을 가져가거나 아니면 갈아입을 여벌의 래쉬가드를 가져가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물에 젖으면 타기 쉽기 때문에 덧바를 선크림도!

    2시간 투어이든 5시간 투어이든 역대급 스노클링을 체험하고 싶다면 몰로키니 스노클링은 정말 강추한다!! 마우이+오아후, 카우아이 그리고 한국 다 합쳐서 스노클링으로는 최고의 경험이었다!

    몰로키니에서 키헤이로 돌아오는 길



    그렇게 두 시간 몰로키니 스노클링을 마치고 호텔로 들어와서 우리는 낮잠을 잤다! 비행기에서도 한 숨도 못자고 또 시차적응에 실패해서 이 날 아침에도 새벽 한 시부터 깨어있던 터라 무척 피곤했다.

    그렇게 점심 먹기 전에 한 시간만 자자고 했던 낮잠은 여섯시간이 되었고…
    그렇게 우리는 마우이 둘째날은 거의 날리게 되었다는…

    우리에게는 낮잠의 섬으로 기억된 마우이 ㅎㅎㅎㅎㅎㅎ


    2hr Molokini Snorkel Trip

    Trip Highlights - 15 minute boat ride to Molokini - Snorkel the crystal clear waters of Molokini crater, Maui's 1st Snorkeling destination - Small group Adventure with a max of 14 passengers - Be one of the first to snorkel Molokini or sleep in a little an

    www.viat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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