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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학생활 단상 시작 - 첫 한 달
    오늘하루감상/유학생활 단상 2018. 7. 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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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유학생이다.

    대한민국 정규 교육과정 12년, 학부 4년, 석사 2년을 모두 한국에서 마치고

    뒤늦게 박사 유학을 온, 한국 토박이 유학생이다.


    2015년 8월 12일에 여기에 딱 도착했으니까

    이 곳, 이역만리까지 와서 공부를 시작한지도 벌써 어언 3년이 다 되어간다.


    그런만큼 이제 어느 정도 이 곳 생활에 익숙해졌나 싶기도 한데

    그래서 방심하고 있을 때쯤...

    아차! 내가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구나. 원래 익숙하던 곳과는 좀 다른 곳에 살고 있구나!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 때 그 느낌들을 이 카테고리에 모아두고 싶다.



    *

    시작은 예~~~~전에 (벌써 2년 반 전!) SNS에 남겼던,

    버클리 오자마자 첫 한달 동안 느낀점으로!

    (지금은 많이 적응해서 이 때에 비하면 매우 잘 지내지만 ^__^)


    *

    첫 한 달.


    사실 첫 한 달은 무지 정신 없고 어리둥절한 동시에 가장 재미가 없었다... 아직 친구들이랑도 서먹서먹, 어색어색했을 때였고, 도착한 지 얼마 안되어 영어가 편하지도 않았다.(그렇다고 지금 편하다는 건 아니고..) 그렇다고 수업이 막 재밌거나 새로웠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첫 한 달을 대체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 


    프라이머리x오혁(feat. 개코)의 etunnel 노래에 다음과 같은 가사가 등장한다.


    다들 잘 스며들어 사는 것 같아,

    오 나는 분리되는 일을 반복하는데!

    이 짧은 두 줄의 가사가 첫 한 달 나의 느낌을 가장 집약적으로 요약해준다고 할 수 있겠다. 첫 한 달은 매일 매일이 낯설게 느껴졌었다. 내가 내 삶을 마치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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