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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 월기.
    오늘하루감상 2018. 2. 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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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요즘 어떻게 지내? 하고 묻는 것이 싫다.

    이 별 것 아닌 질문이 참.. 별 것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참, 새삼스러운 질문이다.


    그렇다고 구구절절 왜 잘 지내지 못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러면서도 위로 받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못된 생각인가..


    그래서 마음을 고쳐먹고,

    또 누군가를 만나서,

    밥을 먹으며, 차를 마시며, 맥주를 마시며,

    요즘 내가 어떠한지에 대해 구구절절 이야기를 하고 나면,

    그 순간에는 후련한 마음이 잠시 들다가도,

    집에 돌아와 깜깜한 집의 불을 켜는 순간에 밀려드는 공허함과 허전함은 또 어쩔 수 없다.


    이러한 기분이 일정한 주기로 찾아오리라는 사실을 벌써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익숙치않고 힘이 든다.

    무척이나..


    익숙해지지도 않거니와, 익숙해지고 싶지도 않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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