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리나 섬 (Santa Catalina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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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살리토 (Sausalito)와 카탈리나 섬 (Santa Catalina Island)을 모두 가 본 사람으로서,
둘을 비교해 본다면,
카탈리나 섬은 소살리토의 상위 호환쯤 된다.

우선, 소살리토보다 좀 더 평화롭고, 좀 더 아름다우며,
좀 더 따뜻하고,
좀 더 할 수 있는 액티비티들이 많다.

우리는 11월 말에 카탈리나 섬을 방문했던지라,
날이 좀 쌀쌀해서 카야킹이나, 스노클링같은 해양 스포츠를 많이 즐기지 못했지만
2박 3일간 찬찬히 둘러보니 생각보다 많은 해양 스포츠를 이 곳에서 즐길 수 있는듯 했다.
가격이 좀 쎈 것이 흠 ㅠ.ㅠ
그치만 제대로 카탈리나 섬을 즐기기 위해 따뜻할 때 한 번 더 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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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리나 섬은 수많은 헐리웃 스타들의 휴양지답게
정말 아름답고 깨끗하다 *.*

카탈리나 섬 1

바다에도 이렇게 많은 작은 보트들이 정박해 있어
이국적이고 평화로운 느낌을 더한다.

카탈리나 섬 2

그리고 카탈리나 섬의 랜드마크, 카탈리나 카지노 (Catalina Casino).
이름과 달리, 이 곳은 흔히 카지노하면 떠오르는 도박장이 아니라,
연회장, 극장, 세미나 장소로 쓰이는 곳이라고 한다.
(Casino는 이탈리아어로 Gathering Place, 즉 모임 장소라고 한다)
운좋게 시간 맞춰 가면, 관광객들에게 이 카지노 안 투어도 시켜주는 듯 했다.
나는 못했지만 ㅠ.ㅠ

카탈리나 섬 3, 카탈리나 카지노.

카탈리나섬의 또 다른 특징은,
항구 주변을 제외하고는 모두 매우 가파른 경사를 자랑한다는 점!
그래서 브랜드 있는 리조트나 호텔들, 그리고 실제 섬 주민들의 거주지는 모두
가파른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뷰가 훨씬 좋을 테니까.
그리고 섬 정상에 가면 유명한 골프장도 있다!

거주자 입장에서는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 뷰가 멋질지 모르겠지만,
관광객 입장에서는 항구 근처에서 이렇게 언덕을 올려다 보는 뷰도 매우 멋졌다.
경사진 곳에 위치한 알록달록 이쁜 집들이
또, 이렇게 이국적이고 색다른 풍경을 제공하고 있었던 것이다.

카탈리나 섬 4

마치 집들이 층층이 쌓여 이루어진,
집으로 이루어진 산과도 같은 모습!

카탈리나 섬 5

이렇게 경사진 곳들이 많아서
차로 슝슝 카탈리나 섬을 이동하면 참 좋겠지만,
이 곳은 개인 자가용을 들고 가는 곳이 불가능하다.

섬에서 일정 기간 이상 거주한 실 거주민 만이
이 곳에서 차를 소유하고 이용할 수 있기 때문!

대신, 관광객들의 이동을 돕기 위한 수단으로
다음과 같은 골프 카트를 빌려준다!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고, 또 돈을 내면! (2018년 11월 기준으로, 한 시간에 $45가량.. 비싸 ㅠ.ㅠ)

대신 카탈리나 섬은 작아서,
한 두시간이면 돌아보기에 아주 충분하다!
딱히 언덕 위에서 액티비티를 하지 않는 다면 더더욱!

카탈리나 섬 6, 골프 카트.

골프 카트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나혼자 산다에서 박나래가 겁에 질려 울부짖던,
짚라인 타는 곳도 등장한다!

카탈리나 섬 7, 짚라인 타는 곳.

스릴 있는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타볼만 하지 않을까.
아름다운 카탈리나 섬 풍경을 감상하면서 타는 짚라인.

그렇지만 나는 겁쟁이라 타지 않았다...
게다가 비쌌다 ㅠ.ㅠ
이 곳은 좋은 만큼 대신 다 비싸다 ㅠ.ㅠ

대신 공짜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풍경 감상.
골프 카트를 빌려서 카탈리나 섬을 쭉 둘러보는 것은,
굳이 언덕 위에서 하는 액티비티나,
언덕 정상에 있는 골프장에 가지 않더라도 강추하는데!
그 이유는 일단, 골프 카트 운전이 재밌을 뿐더러,
또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카탈리나 섬 풍경이 일품이기 때문!

카탈리나 섬 8

카탈리나 섬 9

항구 근처에서 보는 카탈리나 섬도 충분히 예쁘지만,
언덕 위에서는 이렇게 연신 감탄하게 되는,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게다가 밤이 되면,
이 곳의 랜드 마크, 카탈리나 카지노에 들어오는 불빛과
항구에 정박해 있는 작은 보트들의 불빛이 더해져
이렇게 멋진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

카탈리나 섬 10

또 가야지.
따뜻해지면 액티비티하러.

물이 정말 깨끗해서 육안으로도 헤엄치는 물고기가 보일 정도인데,
날씨 때문에 스노클링이나 카야킹 못해보고 온게 너무 아쉽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