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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17 오랜만의 오피스 하루 감상
    오늘하루감상 2018. 7. 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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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로 오랜만의 오늘하루감상 업데이트.

    퀄 끝나고 LA/샌프란시스코를 여행했고, 또 한국에 다녀왔다.


    압박감이나 스트레스 전혀 없이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기 때문에 딱히 이 곳에 글로서 남길 감상이 없었다....는 사실 아니고,

    한국에서 나름 인생의 빅 이벤트가 하나 있었긴 했더랬다.

    다만, 내 인생에 매우 큰 사건이긴 하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시간을 들여 길게 기록을 남기고 싶다. 


    *

    오랜만에 학교에 가서 공부/연구를 했다.

    사실 딱히 학교에 나가서 공부/연구를 해야 할 이유는 없었는데

    너무 집에만 있다보니 영어를 쓸 일이 너무 없어,

    안그래도 모자란 스피킹 실력이 더 퇴화되는 듯 하기도 하고,

    또 오랜만에 오피스 메이트들이랑 이야기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오랜만에 오피스에 나간 보람이 있었다(?)


    딱히 책상 앞에 오래 붙어 앉아서 무언가를 한 것도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생산적인 하루를 보냈다.


    사실 딱히 가시적인 성과를 내거나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은 그냥 내 기분 탓일 수도 있다.


    아무렴 어떠하랴.

    어차피 박사과정 생활 대부분이 '무언가를 했으나 하지 않은 것과 다름 없는' 나날들이니.. 기분만 좋으면 장땡이다.



    *

    우리 과에서 나와 같은 분야를 전공하는 선배가 부르면 아무리 바빠도 쪼르르 달려나가 커피타임을 가진다.

    알게 모르게 연구 이야기, 학교 이야기를 하면서 배우는 것이 상당하거니와

    직접적으로 도움도 참 많이 받는다.


    내가 버클리에 오게 된 것이 천운이라고 생각하는 세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천사 지도 교수님.

    두 번째는 이 선배!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내 동기들, 특히 오피스 메이트들이다.

    이렇게 쓰고 보니 나도 참 복받은 사람이다. 


    오늘 내가 생산적인 하루를 보냈다고 느꼈던 것은 아마도,

    바쁜 시간을 쪼개서라도 최대한 매주 나를 만나주는 지도교수님이 계시기 때문이고,

    딱히 한 것은 없지만 뭔가 많이 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오피스 메이트들과 연구 수다/ 기타 잡다한 수다를 많이 떨었기 때문이고,

    게다가 오랜만에 선배랑 이야기하면서 내 전공분야에 대해서, 또 연구 자체에 대해서, 그리고 이 선배가 연구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냥 수다 떨러 나갔다가 급 생기는 새 프로젝트라니!


    나도 6년차쯤 되면 저 위치에 오를 수 있을까!


    다시 태어나야 가능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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